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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후기 쓰려니까 마음이 먹먹해지내요
산모들 사이에서 산후 관리사님과 지내는건 복불복 케바케라 하는데요
전 정말 로또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서맹임 산후관리사입니다~ 하고 들어오셔서 준비해온 옷 갈아입고 앞치마 매시고 면장갑 끼시는데~ 이분은 정말 전문가구나 했습니다.
저는 이번이 둘째아이였고 산모치고 나이가 있는편(올해 40) 첫째때는 출산후의 회복기간이 조리원 1-2주로는 택도 없는 데다 신랑이 잘 도와주지 않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둘째 임신후 첫째를 케어 하면서 태어날 둘째 아기를 돌보려니 넘 막막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번에 이모님이 계시는 동안 너무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이모님이 처음에 오셔서 '난 아기들을 넘 넘 이쁘다 ' 하시길래 그냥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정말 아기가 앵~ 하는 울음소리 한번 안나구요~ 입맛까다로운 첫째아이 먹는다는 건 김밥이며 볶음밥 불고기 다 만들어 주셨어요~
어린이집 등하원 해주시고 첫째아이 데려오셔서는 싹 목욕 시켜 놓고 신랑하고 저, 첫째아이 저녁밥까지 먹여 놓구 퇴근하시니 ~
이모님 가실 시간이면 깨끗해진 집에 아이들 목욕도 저녁 식사도 끝이 나있으니 이모님 안 계신 저녁과 밤시간은 넘 넘 수월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유텀이 짧은 신생아 밤에 수유하고 첫째아이는 새로 생긴 동생이라는 경쟁자한테 엄마뺏길까 시샘에 불안해서 밤에도 자주 깨서 잠도 못 자고 날을 새면, 이모님이 오전에 오시면서 상황 종료~ 저보고는 젖만 먹이고 바로 들어가 쉬어요~ 그러시곤 엄마한테 매달리는 첫째 아이 달래서 등원시키시세요 제가 낮잠자는사이엔 아기는 우는 소리도 없이 잘 놀고요 낮동안 어떻게 그 많은 집안일과 아기도 돌봐주시고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이모님은 성격도 쾌활하시고 재밋으신데 정말 마음이 따뜻하셔서 늘 진짜 엄마가 곁에 있는 것처럼 작은것도 신경 써주시고 살펴 주셨어요~

여튼 저는 자다가 나와서 젖먹이고 샤워하고 늦은 점심먹고 제가 다시 쉬고 있으면 어린이집 하원시간이라 이모님 데려오시고 데려오시는 동안 조곤조곤 첫째아이 기분을 다 맞추어 주시고 저녁식사도 금새 뚝딱뚝딱 해주셔서 또 깜짝 놀랍니다~ 여튼 이모님 계시는 동안 저희 신랑과 예민한 첫째아이 마음까지 사로잡았답니다 예전에 첫째아이가 신생아 무렵에 신랑이 너무 안도와주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 이모님 오신동안 보고 느낀게 있는지 그때 잘 못했다 미안해 하더라구요 애기엄마들 다 아시겠지만~ 산후 회복은 생각보다 오래걸려요 관절 허리 계속 아프고 밤에 잠도 푹 못자고... 게다가 하루아침에 엄마 뺏겨서 불안해하는 첫째아이까지... 있으면 정말 ... 저는 정말 특히 둘째 아기라면 신랑이 육알못이면, 산후 관리사님과 적어도 한달은 같이 지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모님 이제 곧 시현이도 백일이에요~ 그동안 정말 넘 감사했습니다 ~ 건강하시구 오래오래 많은 산모님들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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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맹임 2018.07.07 17:02
    서맹임입니다
    무엇보다 진서와시현이가 건강하게 잘 크고있다니 정말 감사하며 보람을느낍니다.
    부족한 저를 친정엄마처럼 믿고 맡겨주셔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거같습니다.
    있을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게 아쉬움만 더합니다. 애들 건강하게 잘 키우시고 힘내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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