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경 이모님 감사드립니다

by 리하맘 posted Apr 0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모님을 못뵌지가 일주일이 됐네요..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육아로 지친 몸과 마음 때문이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 참 많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3월 7일 목요일 조리원 퇴소 후부터 육아는 시작 됐습니다 조리원 안에서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빨리 나가고 싶다는 마음과 육아를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산후도우미는 커녕 친정에 갈 생각조차 안했죠.. 퇴소 당일부터 시작된 독박육아는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아기와의 행복한 시간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아기는 집에 오자마자 울기 시작해서 잠드는 시간 외에는 전부 울음으로 끝나는 하루였죠..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있다보니 저 또한 눈물이 나더군요.. 조리원 안에서의 그 당찬 포부와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지.. 아기가 우는게 두렵고 앞으로가 참으로 걱정되던 찰나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남편이 산후도우미를 일주일만 불러보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산후관리사를 두달 세달 부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차피 다시 시작해야할 독박육안데.. 조금만 더 버텨볼까 생각하다 일요일 밤부터 몸이 아파오는것을 느끼고는 월요일에 급하게 일주일만 먼저 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화요일부터 나와주신 윤선경 이모님은 아홉시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여덟시 반쯤 오셨더라구요.. 첫날이라 일찍 집을 나섰다 하셨는데 2주내내 늘 여덟시 사십분 조금 넘으면 오시더라구요.. 참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새벽내내 아기를 보느라 녹초가 된 저를 한숨 주무시라 하시고는 거실 정리부터 시작해 온 집안 청소에 능숙하게 아기를 달래시고 재우기까지 하시고 식사까지 차려주시니 전 왜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지 않았을까 정말 후회했답니다.. (북어 미역국,무생채는 정말 그립네요^^ 갓 지은 밥 조금 떼어서 주셨던것도 너무 그리워요)특히 모유수유는 조리원에서부터 아기가 물어주지않아 유축수유로 하고 있었는데 이모님 도움으로 지금은 직수로 아기에게 모유수유 하고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유축수유는 인스턴트라며 농담 삼아 했던 이모님 말씀대로 매일 직수 실천하고 있네요^^ 수유텀도 처음 아기가 집에 왔을때는 시도때도 없이 물려 하루에 15번도 물려봤는데.. 지금은 확실히 두시간 반 틈이 잡혀 육아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아침마다 밤에 아기가 잘잤는지 체크하시고 잘 안자는 날에는 낮에 일부러 잠을 덜 재우시고 많이 놀아주시는 등 세심한 육아스킬에 감동 먹었습니다.. (이모님도 아기 재우는게 편할텐데 말이죠.. )목욕도 하루에 한번 매일 빠짐없이 씻겨주시고 조리원에서 목욕강의를 듣지 못한 저희 부부를 위해 일부러 토요일에 시간 내서 오셔서 가르쳐주시기도 하시고.. 참 좋은분이십니다.. 아기를 보시는 동안은 티비도 일체 보시지도 않고 (오히려 틀어드리니 끄시더라구요.. 수유시에 휴대폰도 못만지게 하신 이모님이십니다^^) 수유시간에만 잠자는 저를 깨워 수유 도와주시고 나머지 시간에는 아기를 안고 돌아다니시다 재우시고는 식사 청소 하시는 패턴이셨어요.. 저희 아기가 잠을 정말 안자는편인데 이모님 계실동안은 하루에 낮잠 3번 1~2시간씩 꼭 이뤄졌었고 아침 점심 저녁까지 매번 다른 반찬으로 맛있는 식사 그리고 중간중간 간식까지 챙겨주셨어요 집안일도 매일 분리수거에 그날그날 음식물쓰레기까지 버려주시고 집은 또 얼마나 깔끔하게 청소해놓으시는지.. 남편이 맨날 놀랄정도였습니다.. 매일 다섯시면 받던 마사지도 오로배출에 도움이 많이 돼 6주차인 지금은 오로가 안나옵니다 이모님 덕분이죠.. 배 마사지후엔 발 마사지까지 해주시고 체조까지 가르쳐주신 이모님~~ 결국 일주일 더 연장했네요^^ 아기가 너무 좋아 시작하게 됐다는 이모님 말씀처럼 정말 아기를 사랑하고 베테랑인 관리사 이모님을 찾고 계신다면 윤선경 이모님 추천해드릴게요~~ 이모님!! 보고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Articles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