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은 7월이었지만 세 네달 전부터 산후도우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좋은 산후도우미를 만난다는 것도 '복'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었다.
업체를 보고 선택을 하는게 아니라 맘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도우미 이모님들의 후기를 하나씩 읽어보며
최선희 관리사님을 먼저 선택했고, 그리고 관리사님이 계신 업체 '다온'을 선택했다.
업체의 서비스 수준은 비슷하지만 관리사님들의 능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선희 관리사님과 함께 한 3주(15일)는 믿음이 가고 편안했다.
경력도 있으시고 아이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해주시는 일 모두 만족스러웠고 불만은 없었다.
지금도 주변에 임신한 지인들에게 추천도 하고 있다.
최선희 관리사님이 왜 좋았는지 아래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라는 것이 그렇듯 의사소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것도 있다. 3주동안 이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따뜻하고 좋은 분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나는 더 만족했던 것 같다.
*최선희 관리사님을 추천하는 이유...?
1. 구김이 없으시고 긍정적이며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신다.
밝게 웃으시는 아침인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주셨고 밤에 아이의 컨디션은 어땠는지 산모의 건강상태는 어땠는지 항상 아침마다 물어봐주셨다. 나의 걱정에 무조건 '괜찮다'라는 말보다는 적절하게 조언도 해주시고 아이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봐주셨다. 주말부부로 독박육아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있었던 나의 고민을 잘 들어주셨고 나도 이모님과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를 하면서 산후 스트레스를 조금 풀었던 것 같다.
아기에게는 항상 웃으며 하이톤으로 아이가 말하는 사람을 집중하면서 볼 수 있게 잘 대해주셨다.
2. 훌륭한 음식솜씨
거창한 요리를 말하는게 아니다. 산모들이 피해야 하는 맵고 짠 음식들을 피해 나의 입맛에 맛게 음식들을 해주시는데, 맛이 좋고 또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장을 보실 때에도 정말 알뜰하게 필요한 재료만 구매하시고 구매한 재료들을 여러가지로 활용하시면서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주시는데 그 부분이 정말 감동포인트였다.
3주간 병원, 산후조리원에서 보냈던지라 냉장고 청소도 못했고 어떤 음식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도 활용해주시면서 이모님이 계시는 동안 냉장고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던 것 같다.
3. 부지런함 그리고 센스
출퇴근 시간이 명확해서 좋았다. 아기와 함께 피곤한 새벽을 보내고 이모님이 오실 9시만 기다려지는데 항상 시간에 맞게 오셨고 퇴근하실 때에도 6시니까 땡하고 가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하던일을 마무리 하시고 퇴근을 하시는 모습이 좋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르쳐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하시고 집안에 손길이 가야하는 곳은 시간 틈틈이 청소도 해주셨다. 보통 엄마들이 딸집에오면 이것저것 해주시려고 하는 것처럼 관리사님도 그러셨다. 아마 딸을 키우시고 계셔서 엄마의 마음을 잘 아실 것 같다.
4. 항상 청결하고 위생에 신경쓰는 모습
코로나로 인해 위생에 신경을 쓰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기를 보는 일이라 예민한 부분인데 아기를 안고 있으시거나 만질 때에는 항상 깨끗한 손으로, 그리고 마스크 착용을 하셨다. 젖병소독기에서 아기 젖병, 젖꼭지를 꺼내어 조립할 때에도 비닐장갑을 착용하시고 해주셔서 믿음이 갔다.
5. 산모마사지
배 마사지를 매일 해주셨는데, 항상 아픈지 안아픈지 물어봐주시면서 진행하셨고 골반이 많이 아프다고 말씀드리니 불편한 부위를 조금 만져주셨는데 아프지만 시원해서 항상 좋았던 기억이 난다.
다섯가지 외에도 좋았던 것들이 많다. 9시부터 6시까지 아기케어, 청소, 요리 등 모든 것을 다 해내시고 가시는데 덕분에 3주동안 편안하게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홈캠을 달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업체에 전화해 캠 설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설치가 늦어지는 동안 이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굳이 캠을 설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홈캠은 설치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이 된다면 이모님과 더 함께하고 싶었다. 아기 100일까지?
그럴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내 아이를 맡기고 편안하게 산후조리를 집에서도 하고 싶으시다면 최.선.희 관리사님을 추천한다.
좋은 분이시기에 관리사님도 좋은 산모님들을 만나 즐겁게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
내 개인 블로그에도 이모님과 함께했던 천국육아를 따로 포스팅할만큼 이모님과의 15일은 좋았다.
https://blog.naver.com/dbwls4119/222459795822
초보엄마 아빠 두사람이같이 육아를해도
힘드는데 주말에남편분올때까지 혼자서
육아를하는모습에 안쓰럽고 대견했습니다
잠잘시간도 쉬는시간도 모자랄텐데
후기까지 똑소리나게 써주고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조금 힘들지만 백일의기적을
기대해보면서 하루하루가 다 행복한
순간이였다는걸시현이키우면서
느낄꺼예요 똑똑한분이시니까
잘하실거예요~^^
항상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