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이모님과 함께한 5주의 행복했던 시간♥ 산후관리사 고민하시는 분들! 두말이 필요없는 “최선희 이모님” 적극 추천드립니다.

by 유주맘 posted Dec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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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선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솔직한 후기 남깁니다.


머나먼 타지에서 시집와 산후도우미 정보라고는 얻을 곳이 없어 맘까페에 의지하며 열심히 검색하다가 최선희 이모님을 극찬하는 후기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였지만 최선희 이모님 한분만 보고 다온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출산 전에 이모님을 미리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태어나서 원하는 날짜에 이모님이 오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기가 워낙 많으신 분이라 선예약은 필수더라구요.) 다온측에서 다른 분으로 지정해주시겠다고 했지만, 이모님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3주의 기다림 끝에 최선희 이모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후도우미 선택에 앞서 최근 발생된 산후도우미 관련 사회적 이슈들, 그리고 낯을 가리는 제 성격상 낯선이를 내 공간에 들인다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하지만 이모님을 뵙게 된 첫날부터 그런 걱정은 모두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집에 오시면 아기와 제 상태를 먼저 체크해주십니다. 저희가 지난 밤 잘 잤는지, 아기는 잘 먹고 잘 쌌는지, 수유텀은 언제였는지 등 꼼꼼히 확인하셔요. 아기와 대면할때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만지기 전에는 손세정제를 필수로 사용하셔요. 젖병을 소독기에 넣으실때도 언제나 비닐장갑을 사용하시며 청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어요. 저는 완모 중이였는데 이모님 오시기전에 수유텀이 너무 들쑥날쑥해서 여러모로 정말 고생중이였어요. 다행히 아기성향을 금방 파악하시곤 수유텀을 첫날부터 바로 잡아주셨어요. 


늘 잠이 모자란 산모이기에 이모님께서 아기를 봐주는 동안 저는 푹쉬며 부족한 잠을 청했어요. 그러는  동안 이모님께서는 아기랑 열심히 놀아주셔요. 기저귀를 잠깐 벗겨서 일광욕도 시켜주시고, 마사지도 해주시고, 늘 다정한 목소리로 아기에게 많은 대화를 해주셔요. 이모님 겪으신 모든 분들은 정말 공감하실거예요. 예쁘신 외모와 더불어 목소리와 말투는 어찌나 고우신지, 그 덕분에 저희 아기 옹알이도 빨리 시작한 것 같아요. 아기가 혼자 모빌보거나 자는 동안 식사, 빨래, 청소를 해주시는데, 정말  극찬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이모님 음식 솜씨와 센스예요. 어찌나 알뜰살뜰 하신지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냉장고 재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산모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으로 가득찬 정갈하고 깔끔한 요리를 해주셔요. 간단하면서도 만들기 쉬운 밑반찬 및 요리비법도 전수해주셔서 지금도 종종 만들어 먹곤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이모님표 배 마사지 정말 강력 추천드려요. 별도의 산후출장 마사지를 받고 있었지만 이모님께서 매일 해주시는 마사지가 어찌나 시원하던지 매일 해달라고 졸랐어요. 매일 받았던 덕인지 복직근 돌아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제왕절개 하신 분은 발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그것도 정말 시원합니다.


추가로 정말 좋았던 점을 꼽자면 이모님께 예쁜 손녀가 있어서 주말엔 늘 손녀를 보러가셔요. 그래서 그런지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산모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공감해주셨어요. 특히 요즘 엄마들의 최신 육아트랜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셨어요. 흔히 말하는 국민템, 육아템들도 시기에 맞게 추천 해주시고 각종 육아팁들을 전수해주셨어요. 얼마나 진심을 다해 아기를 사랑하고 예뻐해주시는지 몰라요. 심지어  주어지는 1시간 휴식 시간 중에도 아기를 안고 독서하시는 모습에 제가 다 죄송스러워 얼른 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기를 안고 있는게 쉬는거라면서 웃으며 얘기하시는데 그만큼 본인 일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저는 살면서 우울증이라곤 모르고 살았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집에만 있으니 산후우울증이 절로 찾아오더라구요. 하지만 이모님 오신 후 아기를 온전히 맡겨두고 푹 쉬면서 제 몸을 회복하는데만 집중했더니 회복도 빨랐던 것 같아요. 나중엔 종종 집을 비우고 산책 겸 외출도 다녀오고, 잠시나마 육아로부터 해방감을 느끼며 기분전환의 시간도 많이 갖을 수 있었습니다. 이모님이 아기를 지극정성으로 케어해주시니 걱정없이 마음껏 외출도 할 수 있었어요. 


그 밖에도 좋았던 점들이 너무 많지만 다 읊자면 너무나도 긴글이 될 듯하여 여기까지만 남길게요. 저같은 경우 처음에 3주 신청했다가 최종적으로 2주 연장하여 총 5주를 이용했네요. 이모님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었지만 이미 다른예약이  잡혀있어서 더 연장할 수가 없었던게 아쉬웠어요. 저희집에 계시는 동안에도 다른산모님들 소개로 이모님을 찾는 예약이 많더라구요. 그만큼 좋으신 분이기에 찾는 분들이 많겠죠? 헤어지는 마지막 날엔 어찌나 아쉽고도 서운한지 신랑이 옆에서 놀릴정도로 펑펑 울었네요. 원래 이런 후기 글 잘 안적는데 최선희 이모님 만나서 많은 산모님들이 행복하고도 편안한 산후조리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깁니다. 




추가로 이모님께 드리는 글


감사하고 또 감사한 최선희 이모님, 반가웠던 첫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유주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려보니 마음이 울컥하네요. 늘 최선을 다해 차려주신 맛난 밥상들,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져주시던 마사지 시간, 누구보다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공감해주시며 도란도란 나누던 수다시간과 수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육아조언들, 무엇보다도 무럭무럭 건강히 자라나는 유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못할 시간들이었어요. 이모의 yes yes 목소리에 해맑게 웃으며 행복해하던 유주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떠오르네요. 그 정성스런 보살핌 덕분에 저와 유주가 하루하루 너무나도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어요. 출산한지 얼마안되어 온전치 못한 컨디션에 말주변도 없고 싹싹하지 못한 저를 언제나 염려해주시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모를 만난건 저와 유주에게 가장 큰 복이고 행운이였어요. 이모의 곱고도 다정한 목소리를 이제 들을 수 없을 생각을 하니 너무 아쉽고도 아쉽네요. 아마 저보다도 유주가 이모를 많이 그리워할거예요. 저희를 친딸 친손녀만큼 아껴주시고 예뻐해주신 마음잊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겠습니다. 유주 잘자라는 모습 종종 전할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유주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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