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산후도우미를 신청해야될지 남편이랑 많은 고민끝에
첫째이기도 하고 이른둥이로 태어나 아기케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3주 산후도우미를 신청하기로 했어요
처음엔 낯선 사람이 집에 오는게 부담되고 걱정됐는데 걱정을 왜 했는지~
너무 좋은 김경숙관리사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3주동안 많이 배우고
매끼니 맛있는 음식과 수다타임으로 산후 우울증이 올 시간이 없었어요^^
병원가는 날도 날씨 체크해서 아기가 덥지않게 케어해주시고
혹여나 병균이 많은 병원이기에 최대한 아기가 노출되지않게 신경써주시는 부분에 너무 감동했어요
매일 아침 오시면 실내복으로 갈아입으시고 마스크도 실내용으로 바꿔끼고
청결 방역에 특별히 신경써주셔서 걱정 할 필요가 없었어요
입맛없는 저를 위해 매일 다양하지 않은 재료로도 맛있는 반찬을 해주시는데
입맛없다고 한 제가 맞나 싶을정도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이모표 물국수는 정말 최고입니당^^
가장 감사한 부분은 이모님이 진심으로 저희 아기를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다는거~
저랑 밤사이 있을때 징징대고 불편해하던 아기도 이모님 품에서는 울음도 그치고 금새 안정감을
찾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역시 아기케어 배테랑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작게 태어나 매 순간이 조심스러웠는데 이모님이 수유텀, 수유량 잡아주시고
매주매주 다르게 크는 아기를 볼때마다 이모님이 더 뿌듯해하시는 모습이 감사했어요
이모님 안계신 월요일 9시가 되면 아기 몇시에 우유 먹었어요? 10시엔 오늘은 뭐해먹지?란 이모님의
루틴 말들이 한동안 귀에 맴돌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시는 우리 이모님~
커피보면 한동안 이모님 생각이 많이 날꺼같아요~~~
3주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혹여나 둘째 생기면 또 연락드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