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조산맘이라 조리원퇴소와 동시에 아기퇴원일까지 겹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기랑 집으로오는바람에 애기를 눕히고 뭐부터해야될지 애가 울면어떡하지 넋이나갓을때쯤 한줄기빛과같은 김미경관리사님이 딱마침 오셔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몰라요. 모든게 처음이다보니 오시기전까지 블로그.카페 등 몇번이나 찾아보고 고민했었지만 결과는 “고민은 시간만 늦출뿐이다” 라는 말밖에 안나올정도로 똑같으셨어요.아니 과장조금더해서 이런관리사분님이 또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걱정했던 애기케어&수유텀은 두말하면 입아프고, 집안일까지 뭐하나 부족한부분이없으셨고 산모한테제일중요한 밥!! 냉장고에 안먹고 놔두었던 재료들이 뷔페온거마냥 다양한메뉴로 변신하여 한끼한끼 정성스레차려주셨습니다.사정상 친정엄마.시어머니 두분다 조리를못해주시는상황이였는데 엄마가되주시고 언니가 되주시고 이모.친구도 되주셨어요. 산모마음 하나하나 걱정해주시고 헤아려주셔서 산후우울증 올틈이없었네요. 오히려 저는 “난 우울증이 없을려나” 생각하다가 관리사님이 퇴근하시고나신후와 주말에 많이느꼈습니다. “내가 우울증이안오는사람이아니라 그시간과 그자리를 김미경관리사님이 함께해주고계셨다는것을..” 무뚜뚝하고 말수없는 저희신랑 입도 열게할만큼 유머러스한분이셨어요, 신랑과 저는 2주만 생각했었는데 고민끝에 1주일 더 연장했답니다. 솔직히 자비부담이라 좀 부담이됬는데 고민한시간도 아까울만큼 저에겐 최고의 관리사님이였어요. 관리사님계실때 밖에좀더나가고 싶어 하루이틀꼴로 매일 나갔는데 산모가 너무 많이나가는거아니냐,아직산모인걸 잊지마라.혼도많이났어요 ㅎㅎ 다 걱정해서 하시는말씀이셨는데 ㅠㅠ ..결국 말안듣다가 지금저는 발목과 손목이 시리는상황까지왔네요^^; 솔직히 집을비우면 아기한테 소홀히하지않을까? 내가없다고 퐁당퐁당 시간만떼우지않을까? 그런걱정도되긴했는데 전~~~혀 쓸데없는걱정이였고 오신날+3일부터 집 비밀번호공유해드렸네요. 오히려 제가죄송했어요 계시는동안 더많이 가르쳐주실려고한거 잘배웠어야했는데 ㅎㅎ 그래도 제고집안부리고 가르쳐주신대로 하니까 작아서 걱정이였던 아기는 엄청잘크고 잘자고있어요. 뭐든지 다방면으로 잘하시는 김미경관리사님은 저에게있어서 원더우먼이고 제일큰 인복이지 않았나싶어요. 기간끝나신후에도 아기걱정 제걱정많이해주시고 너무너무 고마워요. 둘째생각도있는데 아마 그때도 다시만나지않을까싶네요. 누구나 하기힘든 마음치료까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