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둘째 출산 후 조리원에 가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다온 업체에 전화해서 내일 관리사님이 바로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
저의 예민한 성격과 아직 태어난지 열흘도 안된 갓난아기를 돌봐줄 베테랑 관리사님이 필요했기에 어떤분이 오실지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첫째 아이때 오신 관리사님은 (다른업체) 저와 성향이 너무 안맞아서 초산임에도 거의 혼자 보다시피해서 아이둘을 혼자봐야하니 베테랑 관리사님으로 부탁한다고 신신당부 드렸었는데 너무너무 고우신 관리사님이 첫 날 오셔서 잘 해 주실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제 걱정이 부끄러울 정도로 관리사님은 정말 베테랑이셨고
제가 100%이상 몸조리를 할 수 있게끔 아기케어는 물론이고 집안일까지 너무 완벽하게 해 주셨습니다.
조리원을 안가고 바로 집에 온 아가라 처음에는 너무너무 작고 약했는데 관리사님이 하준이를 너무 사랑으로 키워 주셔서 살도 잘 찌고 관리사님이 올 시간이 되면 아침잠에서 깨서 방긋방긋 웃어주는 아기로 성장하였습니다.
남편이 아침에 도시락을 싸가고 늦게 돌아오는 저희 사정도 이해해주시고 항상 남편식사도 미리 준비해주시고 제 저녁식사까지 챙겨주셨습니다. 아기랑 집에 온 후 바로 명절이 다가왔는데 힘들면 얼마든지 연락하면 와주시겠다고 말씀해주시는것도 너무 감사했고 필요한 물건은 오시면서 사다주겠다고 하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저같이 집에 사람있는것이 불편하고 예민한 사람이 관리사님이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5주를 더 연장했답니다.ㅎㅎ 인기많은 관리사님이라 뒤에 예약하신 산모와 조율때문에 더 연장을 못하였지만 헤어질때는 정말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록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국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산모라 저희집에 오셔서 매일같이 국수를 해주셨는데 요리실력도 너무 좋으셔서 관리사님이 해 주신 국수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먹고싶은 것 많고 해달라는 것 많은 산모였는데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관리사님은 일주일 전에 가셨지만 아직까지 너무 보고싶네요 ㅜㅜ
화명동 오시면 하준이보러 꼭 놀러오세요 ~~!
백일동안 아기와 저 잘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한 시간 정말 행복했어요. 관리사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