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할 다온의 산모도우미 이명심 이모님!

by 손순맘 posted May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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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첫째를 낳고 누구나 그렇듯 좋은 이모님을 검색하고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참사랑 어머니회에 좋으신 분이 있다고 찾아서 지정을 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출산 후 연락을 드렸더니 일정이 안 맞아 다른 분이 오셨습니다. 바로 이혜영 이모님이셨지요. 3년 전이지만 첫 아이를 꼼꼼하게 잘 돌봐주신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유를 타고 목욕을 시키고 아이를 안고 기저귀를 가는 방법 등 초보 엄마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셨지요.

 

얼마 전 둘째를 낳게 되어 또다시 그 분을 찾았습니다. 그 사이 참사랑 어머니회는 "다온"이라는 업체로 변경이 되었다는 것과, 제가 출산한 시기에 이혜영 이모님 따님도 아이를 낳아 저에게 오실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도 다온의 서비스와 이모님을 믿고 좋은 분으로 부탁을 드렸지요.

 

그러고 2주 간 이명심 이모님과의 산후조리가 시작됐습니다. 둘째이지만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살림도, 아기 돌보기도 모두 엉성한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첫날은 그 어려운(!) 냉장고와 냉동실 정리를 싹 해주시고, 잘 버리지 못하고 쌓아놓은 살림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냉장고와 냉동실 음식들을 다 버려주셨지요. 결혼 10년이 되어 신혼 때 샀던 안 쓰고 더러워진 그릇들을 왜 저는 버리지 못하고 있었을까요.ㅜㅜ 이모님께서 선별해주셔서 쓸 것은 두고 싹 다 버리고 나니 제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모님의 음식 만들기 신공(?!)이 이어졌습니다. 없는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반찬을 금방 금방 해주셨습니다. 미역국도 시원하고 담백하게 끓여주시고, 소고기 불고기, 돼지고기 두루치기, 김밥, 유부초밥, 일미무침, 콩나물 무침, 깻잎지, 어묵볶음, 오이무침, 시금치나물 등 냉장고가 맛있는 반찬으로 가득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임신했다는 핑계로 첫째 아이 음식만 만들고 남편과 저는 대강 먹었는데, 진수성찬으로 밥을 먹었습니다.ㅎㅎ 그러면서 이모님의 손맛과 음식 만들기 노하우를 전수해주셨지요. 이모님이 "내가 가더라도 인스턴트 음식 먹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해 먹어~"라고 하신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아기 돌보기는 이모님의 기본 능력이십니다. 첫째가 3.72kg로 크게 태어나서 그때 먹던 아벤트 유리젖병을 기본으로 젖병을 준비했는데, 둘째가 3.07kg으로 작게 태어나서 그런지 젖꼭지가 안 맞았나 봅니다. 분유를 먹고 분수토를 몇 번을 해서 침대도 옷도 다 젖는 것을 반복했지요. 이모님이 젖꼭지가 아이에 비해서 크다고 다른 젖병을 권해주셨고, 조리원에서 쓰던 그린맘 젖병을 구해서 먹였더니 분수토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살도 포동포동 오르고 있고요.

 

청소, 빨래 등은 기본으로 해주셨고, 첫째도 잘 돌봐주셔서 첫째는 밤만 되면 "이모님 가셨어" "이모님 또 오실꺼야"라고 말한답니다.ㅎㅎ

 

배마사지도 매일 해주셔서 오로도 잘 나오고, 둘째인데도 배가 훨씬 빨리 들어간 것 같습니다. 붓기나 살도 많이 빠져서 외출복을 입으면 출산한지 한달도 안 된 산모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ㅎ 다 이모님 덕분이지요. 이명심 이모님의 연륜과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산후우울증 예방에도 톡톡히 효과를 봤습니다.

 

이제 이모님과 만날 시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아기를 낳고 기르는 데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잘 키워주고 돌봐주신 산모도우미 "다온"에도 감사드리고요.

 

다들 출산을 앞두고 좋은 이모님을 만난다는 것이 복불복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꺼예요. 근데 저는 '다온'을 믿을 수 있었네요. 또 이모님이 오신 첫날 저녁 다온의 소장님께서 해피콜을 주셔서 오신 이모님이 괜찮은지 마음에 드는지 확인까지 해주셨거든요.

 

산모도우미 이모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예비 엄마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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