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숙 관리사님과 보낸 행복한 4주

by 김보라 posted Nov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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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개월된 첫째가 있어 출산 전부터 첫째 등원과 남편 출근이 너무 걱정되었던 산모였습니다. 출근 전날 주신 전화에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는 근무시간으로 변경 가능한지 여쭤보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출근 당일! 아빠 출근이 걱정되셨다며 요청드린 시간보다 30분도 더 넘게 일찍 와 주셨어요. 그렇게 한 달을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에 출근해주신 덕분에 저희 신랑과 첫째는 여유롭게 아침식사도 하면서 집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손은 또 어찌나 빠르신지 첫째가 집을 정말 초토화를 만들어 놓고 등원하고 난 집을 눈 깜짝할 새 치워주셨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너무 맛있었던 점심!!!! 만들어 주시는 음식마다 다 맛있고 또 저녁에 신랑까지 먹을 수 있도록 요리해주셔서 4주간 저녁 걱정없이 지냈어요. 신랑이 이모님은 식당을 하시면 대박나실텐데..하며 저보고 이모님을 설득해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처음에 다온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CCTV 설치가 가능해서였어요. 작년 첫째 출산때에는 다른 업체를 이용했었는데 CCTV 설치가 불가능해서 한번도 외출을 하지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유명숙이모님과 몇일 지내보니 CCTV 설치가 필요없겠더라구요 그래서 번거롭게 설치하러 오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업체 측에 얘기하고 마음 놓고 외출했습니다. 연년생이라 둘째 출산으로 인해 첫째 마음을 다치게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모님 덕분에 매일 첫째와 밖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첫째가 동생을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인 것 같아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하루는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이모님께서 출근하신 줄도 모르고 잤던 적이 있었어요. 놀라서 눈을 떠 보니, 이모님께서 둘째 케어는 물론 첫째 아침까지 손수 챙겨서 먹여주시고 계시더라구요. 평소에도 집에서 담그신 김치며 밑반찬이며 제가 좋아한다고 하면 챙겨 오셔서 참 친정엄마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날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적다보니 정말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네요. 유쾌하시고 노래도 잘 부르시는 유명숙 관리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관리사님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4주간 정말 감사했습니다msn01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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