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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관리사분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산모로서 특히 초산모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이렇게 글쓰게 되었어요. 저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업체에서 랜덤으로 배정해 주시는 분과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요, 참고 참은 끝에 결국 관리사분 변경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견뎌보려고 했는데 안 맞는 분이면 빨리 업체에 이야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정부 지원 대상이 아니었기에 전액을 사비로 지불해야 하는 케이스여서 더욱 꼼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직장 휴직하고 집에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관리사분 밖에 없다보니 마음에 안 맞는 분과 9시간을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산모가 쉬고 회복해야 하는 시간에 또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었네요. 제가 주로 힘들었던 점을 아래로 공유 드려요.

1. 집 가전제품, 특히 요리도구들을 남의 것이라고 함부로 쓰심
특히 신제품 청소기 사신 분들은 더 신경쓰이실거에요. 청소기로 가구들을 얼마나 세게 치시던지 청소기에 기스가 사방에 나있고, 새로 산 식탁 다리 가구 모서리 등에 찍힌 자국이 많아요. 그리고 가격대 좀 있는 한번도 안 썼던 후라이팬을 쇠 숟가락으로 하도 긁으면서 쓰셔서 기스가 너무 나서 버렸네요. 이런 부분들이 신경 쓰이시면 관리사분이 쓰실 저렴한 제품들을 따로 구비해두시거나 미리 주의 사항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심지어 분유통 뚜껑도 따시다가 망가뜨려 놓으시고 제가 못본줄 알았는지 저한테 한마디도 없으시길래 좀 당황했어요. (공기 들어가면 안되는거 아시죠?) 제가 이런거 하나하나 감시해야해서 안방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맨날 졸면서 거실을 돌아다녔었네요.. 믿음이 안생기면 이렇게 피곤해집니다.

2. 아가가 안 잔다고 무조건 재우려고 하심
아이가 한동안 낮에 잠을 잘 안자더라구요. 근데 그런 아이를 계속 재우려고만 해요. 뭐 일하실 것들이 있으시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이한테 짜증내듯이 "자라" "빨리 왜 안자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재우시는데 정말 싸울뻔 했어요. 아이가 어떻게 될까봐 말은 못하고 돌려 말했는데, 마지막에는 낮에 안자는 우리 아이를 '비정상'이라고 말하시는걸 보면서, 더이상 이분에게 아이를 맡겨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3. 전에 방문했던 아기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하심
관리사분이 전에 어떤 집의 어떤 아기를 관리하셨는지는 사실 궁금하지 않아요. 전에 케어하셨던 아기 사진을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시는데 제 아기 사진을 공유했던게 후회되네요. 아이의 얼굴도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아무에게 막 공유하는 것은 제 아이 사진도 어딘가에서 그렇게 공유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이 걱정되시면 애초에 아기 사진 공유하지 마세요ㅠ

4. 관리사분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지 집주인이 아니에요.
초반에는 산모도 정신도 없고 체력도 바닥이라 거의 관리사분에게 집안일을 전적으로 맡기시게 될거에요.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덧 관리사분이 아침부터 소리지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모습을 광경하게 됩니다. "미역국 끓일 소고기를 냉동실에서 냉장고에 왜 안 옮겨놨냐" "며칠전 먹은 야식은 왜 빨리 안먹고 냉장고에 계속 보관하냐". 하루는 친구가 놀러왔는데 산모에게 말하는 말투 듣고 충격받아서 "산모가 왜 도우미분 눈치를 보고 있냐. 도우미분 말투가 너무 과격하다"고 말하는 걸 듣고 진짜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관리사분은 거실 암체어에 맨날 앉아계시면서 저는 소파에 앉는 모습을 보며 이집에 주인이 누군가 싶더라구요.

5. 아이 재우시면서 같이 주무심
물론 피곤하셨을수도 있어요. 이런 부분을 아얘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닌데 이게 계속 반복되면 마찬가지로 믿음이 안 생기는 관리사분이면 아이를 재우는 건지 본인이 자고 싶어서 계속 주무시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6. 쉬는 시간 잘 안지키심
이것 또한 너무 빡빡하게 가져갈 생각은 없었어요. 종종 할 일이 제 눈에는 보이는데 식탁에 앉아서 핸드폰 하시는 시간이 좀 많으셨던것 같아요. 매일 그러신건 아니구요, 물론 아이가 낮에 안자는 기간에는 거의 쉬지 못하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늘 본인을 이 업계에 프로라고 말씀 하셨는데 프로이시라면 이런 부분들도 철저하게 지켜주셨으면 해요. 못 쉬셨으면 몇 분 더 쉬겠다 말해주셔도 좋으니깐요.

이외에도 할 말은 참 많지만 제 의사가 어느정도 전달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관계 좋게하자고 선물도 중간 중간 챙겨드리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에게 잘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고 또 참았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아이에게 하는 무례한 행동들을 보면서 바꾸자고 마음 먹었네요.

100% 제 돈 들여서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이런 서비스라면 사실 돈이 너무 아까워요. 이번에 새로 바꾼 관리사분과 다시 새로 시작해보고 어땠는지 후기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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